“신선 달걀 공급위해 산란일자 보다 보관온도가 더 중요”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국회 정론관에서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표시’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시행 유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2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표시는 많은 소비자가 산란일자를 확인하기 위해 계란을 만질 경우 위생상의 문제점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선한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산란일자 표시보다 보관온도(7℃ 이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가능한 15℃ 이하로 유통하라는 권고사항만 있을 뿐 구체적인 관리체계도 갖추고 있지 못하면서 산란일자 표시만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정수단”임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식약처의 일방적인 정책수립을 자제하고 소비자, 농림축산식품부, 양계농가가 함께 모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잘못된 정책을 펼쳐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정부가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산란일자를 표시하지 않고 유통기한을 강조하는 축산선진국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이력추적시스템 등을 통한 보다 합리적인 달걀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를 강력히 요청했다.